STORY
만들고 상상하고 빠져들다
가슴에 난 구멍 안쪽, 들여다보기
아무것도 없는 나를 인정하는 과정이 <심경> 그 자체였다. <심경>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나였다. 식당 아줌마의 딸. 고졸의 나. 아직 살아있는 나. 걷는 게 좋은 나. 공기를 느끼는 게 좋은 나.
- 2020-07-02
- #움직이고 소리를 내고 말을 하다
10년 전, 희망이 되어준 작품
앞으로 계속 나만의 영화를 만들어가고 싶고 평생을 영화감독으로 살다 죽고 싶은 내게 <고백>은 그 시작을 열어준 작품이라 고맙고 또 고마운 작품이다.
- 2020-06-25
- #영화감독으로서 시작을 열어준 작품
믿음으로 밀고나가기
종종 ‘현실이 블랙코미디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여자 화장실을 가면 심심치 않게 벽의 구멍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구멍들은 휴지, 실리콘, 퍼티 등으로 메워져 있었다. 뉴스를 보면 매번 비슷한 헤드라인이 반복됐다. 범죄자들의 직업만 다를 뿐 뒤에 붙는 말은 하나같이 ‘화장실 불법촬영하다 걸려’ 같은 것들이었다. 이게 블랙코미디가 아니면 뭘까?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회의 단편들을 모아 블랙코미디를 찍기로 했다.
- 2020-06-18
- #될 거야!
말도 안 되는 유행
한국의 현대 타투는 과거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점상 문신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렇게 재밌는 얘기가 알려지지 않았다니. 기록하지 않기에는 너무 아까운 역사라고 생각했다.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은 그 점에 대한 영화이다. 종이 위에도 없고, 명확한 이름도 없는,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그 점.
- 2020-06-11
- #몸에 기록된 역사
- 2020-06-04
- #사랑하고 잔인했던
조와 에이미의 일기, 플럼필드에서 엄마와 고모의 대화
“여자도 생각이 있어요. 감정과 영혼이 있다고요. 외모뿐 아니라 야심과 재능도 있어요. 사람들이 여자에게는 사랑만이 전부라고 말하는 건 아주 지긋지긋해요.”
- 2020-05-21
- #우리의 유년기
자기 검열에서 벗어나기
<핑크페미>는 사소한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다. 자기의 이야기가 너무 사소하고 개인적인 것 같다는 생각에 위축돼 작품을 시작하지 못하는 여성 감독이 있다면 절대 그러지 말라고 응원해주고 싶다. 자신의 이야기가 세상에 어떤 울림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 2020-05-14
- #각자의 자리에서
- 2020-04-23
- #사는 게 뭔지 궁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