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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말고, 페미니즘 돋보기
[송아름의 잠시, 다시] 여성 영화(인)들의 증명의 서사, 이제야 도착했음에도
여성 서사가 없어 ‘표현이 자유가 보장’되는 동안 한국영화에 얼마나 다양한 영화가 나왔는지 10퍼센트도 안 되는 여성 영화인들에 대한 지원이 역차별이라면 왜 한 성별이 90퍼센트를 차지하는 동안 역차별을 이야기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여성 영화인들은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받아본 적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확률은 없다.
- 2021-01-14
- #여성영화(인)의 생존
[손시내의 안부묻기] 동물과 우리들의 이야기, 황윤 감독의 작업들
비윤리적으로 사육되고 도축되는 동물들, 동물원 속의 동물들, 도로를 건너다닐 수밖에 없는 야생동물들. 이런 문제들에 관해서 우선은 현실적인 대안과 타협 아닌 타협이 필요하겠지만, 황윤의 카메라는 타협이 불가한 지점, 절대적인 그 지점을 바라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 2021-01-07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
다나카 기누요 감독의 전후 일본영화에서 여성에 대한 응답
오래도록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남성 감독이 해석한 이야기 속의 여성을 연기해 오던 다나카 기누요의 첫 연출작이 모멸감과 열등감을 자신을 포함 해 여성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패전 일본과 그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의 열등감을 대신해 체현하는 것 외에 자신을 표현하고 이해시키는 방식을 찾기 어려운 곤란을 멜로드라마적으로 동시에 냉철하게 사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 2020-12-17
- #일본영화 역사상 두 번째 여성감독
[송아름의 잠시, 다시] 당신들은 힘들지 않나요?
남자라면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무논리 속에서 남성들은 가장이 되고, 적당히 거칠어질 것이며, 이를 넘어선 많은 것들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억울하다면 그 이유는 다른 무엇도 아닌 남성들이 뒤집어쓰고 있는 혹은 씌우고 있는 정체 모를 ‘남자다움’이라는 것 때문이다.
- 2020-12-10
- #남성성이라는 허상
[손시내의 안부묻기] 숨지도, 숨기지도 않는 배우 조은지의 여자들
조은지는 지금껏 많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당신들이 날 어떻게 보든 상관없어, 나는 나의 진심을 숨기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는 여자들.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지 않을까.
- 2020-11-19
- #배우 조은지의 솔직한 얼굴
[송아름의 잠시, 다시] 잔인함 앞에 선 소녀들의 기다림은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무엇인가가 결여된 남성에게 소녀는 그것을 일깨워줄 이로 등장하면서 점점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린다. 그것이 소녀들이 겪을 끔찍한 고통과 공포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이젠 이 비겁한 깨달음의 전시를 멈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2020-11-05
- #어른의 세계 속 소녀들
[송아름의 잠시, 다시] 무엇을 보아왔건, 틀렸으니 공부하세요
그땐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이러니까 예전처럼 많이 보고, 듣고, 읽으라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모르겠다고 징징댈 나이가 지난 지 까마득한데.
- 2020-10-01
- #무지의 권력
[손시내의 안부묻기] 삶의 질문들과 더불어 영화 만들기
그의 다양한 영화적 활동의 면면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와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삶의 질문들을 껴안고 영화를 만든다는 게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2020-09-17
- #여성주의적인 영화제작 #세상과 만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