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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磨斧作針)

<바느질 하는 여자>

김승희|영화감독

바늘은 천과 천을 이어준다. 영화는 세상과 세상,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 우진 감독이 그의 작품들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나갈 작품들을 통해 시대와 시대를 이어주는 실과 바늘이 되어주길 바란다. 그가 깁는 한땀 한땀을 앞으로도 기대한다.

잠그지 못한 ‘밸브’를 통해 돌아본 ‘나’

<밸브를 잠근다>, <면도> 한혜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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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도, 인물의 삶도 잘 사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에서 뿌리 깊은 확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밸브를 잠근다> <면도> 등을 통해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 한혜지 배우가 궁금했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자신만의 해석과 호흡을 거쳐 세밀하고도 특색 있게 표현해내는 그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다.

진한 ‘여자들의 우정’을 그리다

<거짓말> 임오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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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필모그래피를 쭉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굵직한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여성’과 ‘우정’이다. 첫 연출작 <거짓말>(2009)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2013),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2018)까지 친구 간의 관계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 복잡다단한 심리 등을 세밀하게 때로는 거칠게 영화에 속속들이 담아낸다.

상처를 딛고 나아가기

<언프리티 영미>

유자

용기 내 랩을 함으로써 영미는 그동안 갇혀 있었던 상처의 터널에서 나오기 위한 발걸음을 떼었다. 엔딩 장면에서 다큐멘터리의 영어 제목은 ‘Unpretty Young Mi’에서 ‘Unpretty Young Me’로 변한다. 바뀐 제목처럼 그는 더 이상 예쁘지 않은 영미가 아니다. 막 변화하기 시작한 그는, 자신의 외모를 부끄러워하고 주눅 들었던 예쁘지 않은 과거의 나와 작별한 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슬픔에게 곁을 내어주기

<뼈>

정다희

울음이 통제되지 않고 곪은 상처가 터져 나올 때, 서로 이해할 수 없더라도 진실을 말하고 곁에 있기를 선택할 때, 슬픔은 누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견딜만한 것이 된다. 인간은 약하다. 누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받는다. 너무 약해서, 우연일지라도 곁에 있는 존재로 인해 슬픔이 쉴 자리를 마련하는 일을, <뼈>는 해내고 있다.

괴물 ‘불가사리’와 두 소녀의 만남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김민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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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괴물을 키워가는 상황 자체가 계급사회의 병폐라고 생각해요. 밑에 있는 사람은 죽어나가고, 위에 있는 사람은 괴물을 만드는 것.

이전과 다른 모녀 서사

<방문>

문아영

모녀 서사를 가부장제에 대항하는 여성 유대/연대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뭇 해석과 달리 영화는 엄마와 딸 사이의 차이와 갈등에 주목한다. “엄마를 보면서 외할머니를 떠올”렸던 ‘나’에게 명희와 필순은 여성 혹은 유대라는 하나의 집합에 곧바로 묶이지 않는 존재다.

사라지는 기억을 기억해나가는 항해

<물의 도시>

최민아

삶의 투쟁을 이어가는 이들과 마음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스러져가는 빛일지라도 이를 기억하고 서로의 이음이 되어갈 때에 우리는 또 다른 역사가 될 것이다.

먼저 걸어온 사람들 덕분에

<늦은 오후> 제작기

주영|영화감독

첫 작업에서 나만 빼고 모두 프로였다. 모두들 내가 영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생님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첫 작업을 했다는 건 너무 큰 축복이다. 그 덕분에 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 다음 작업을 준비 할 수 있었다. 어느새 세 번째 작업을 마쳤다. 꾸준한 걸음으로 나도 누군가의 ‘덕분에’가 되고 싶다.

이제는 당당하게, 춤춰브라!

<춤춰브라>

유자

핵심은 우리가 얼마만큼 주체적으로 자기 몸을 바라보고, 또 그 자유를 결정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현관문에 떡하니 브래지어를 걸어둔 영상 속 한 장면처럼, 작품은 여성들로 하여금 몸의 수치심으로부터 조금은 해방돼 그 맥락 안에서 브래지어를 새롭게 해석해볼 것을 유쾌한 어조로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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