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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느껴질 때

<유나의 오늘>

유자

가장 외로운 나의 오늘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됨으로써 사춘기 청소년들은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따뜻한 관계가 바로 정글 같은 사춘기 학창시절 그리고 정글 같은 사회에서 살아남아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늘어선 물음들이 고개를 들 때

<트러스트폴>

윤고운

문득 이 영화는 “남아있는 질문”을 떠나보내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묵혀두었던 말들을 털어내는 영화.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저 어딘가로 보낼 수는 있도록 하는 영화. 그렇게 우리는 지난 질문을 생각하고 뱉어내고 다음 질문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거짓말’이 깨닫게 해준 나의 성별 정체성

<톰보이>

장윤주|영화감독

감독은 신중하고 사려 깊게 아이들과 거리를 둔다. 그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여주되 그 결을 그대로 따라간다. 로르/미카엘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그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판단하지 않은 채 그저 담담히 따라간다. 그 거리가 주는 아슬아슬함과 조마조마함은 이야기를 쫀쫀하게 끌고 가는 힘이 된다.

두 여자의 사랑에도 닦아 없앨 수 없는 차이가 있다

<머물던 자리>

문아영

<머물던 자리>는 레즈비언 이야기로서도 퀴어하지만, 노동에 가해지는 불안이나 낙인이 만들어낸 퀴어(queer)함을 다룬다. 이로써 신파적 성격의 소수자 재현에서 벗어나, 중첩되고 복합성을 띠는 영역으로서의 퀴어를 영화 내에서 확장시킨다.

복수는 모두의 것

<택시에는 비상구가 없다>

윤고운

언젠가 아무런 슬픔도 고통도 없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희대의 여성 살인마 캐릭터를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이왕이면 <택시에는 비상구가 없다>의 커플이 그 주인공이 되길 역시 바라본다.

더 많은 청소년들의 투표권을 위하여

<19禁>

유자

연출자들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줌으로써 다큐멘터리 <19禁>은 말한다. 청소년은 미성숙한 것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고찰하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뿐이라고.

당신과 당신이 교차하는 이 집에서

<당신과 나의 집>

윤고운

중요한 것은 결국 들뜬 마음이다. 어떤 사랑의 풍경에서는 존재들이 지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지워진 존재는 오히려 가뿐하게 경계를 넘나들며 유희하기도 한다. 연희의 여자친구는 연희의 남편과 함께 있는 집에서 연희의 ‘당신’이 되지 못한다.

‘소외’시키지 않기

<개학>

문아영

낙태죄와 청소년의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논의는 2019년도에 들어 갑자기 생겨난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가 만들어진 2016년 또한 이러한 연속선에 있었던 시기다. 누군가를 소외시키지 않고자 하는 태도는 관객이 여성 영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른 영화와의 분별점일 것이다.

20대의 ‘생존’수당

<혼다, 비트>

유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주친 취업난은 너무 가혹한 것이었다. 굶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난은 어불성설이라고 하기엔, 그저 앓는 소리 한다고 하기엔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 너무 팍팍하다. 청춘이고 젊다는 말로 20대의 고단한 일상을 뭉뚱그리기엔 청년이 마주하는 삶이 너무 고단하다.

No need to be anybody but oneself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도상희

박강아름은 ‘남자친구 찾기’로 시작된 질문을 발전시켜 자신의 외모를 긍정할 수 없게 만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하나의 답을 전한다. 외모 평가의 화살이 나에게 박히게 놔두지 않고 땅에 떨어지도록 관조할 것. 그저 자기 자신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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