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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특유의’라는 수식으로 막을 수 없는 정치로의 유영

송아름|영화평론가

너무 쉽고 편하게 하는 말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제한한다. 그것 ‘특유의 무엇’이라는 수식어들에는 ‘그것’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상정하는 몇 안 되는 특징들이 ‘그것’의 전체를 재단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이 있다.

임수정, 여기 이곳에서 살아가기

손시내|영화평론가

자신이 부서지더라도 세상에 부딪히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물부터 가족이란 이름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 세계를 확장시키고 질문을 새기는 인물까지. 임수정이 연기한 넓은 폭의 이들을 ‘살아있다’는 기이하고도 당연한 상태를 ‘살아간다’는 행위를 통해 이해하려는 여성들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영화보기의 즐거움과 불안

황미요조|영화평론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의 급진적인 반미학적·반쾌락적